Nomard Life

노벨 경제학자의 #노후준비 #노하우 본문

알쓸신잡/경제이야기

노벨 경제학자의 #노후준비 #노하우

Dev_Charlotte 2022. 6. 30. 00:40
728x90

Photo by Ariel on Unsplash

노벨 경제학상 - 노벨상 6개 분야 중 하나로 경제학의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 수여하는

 

1969년 제정된 이후 2019년까지 총 51회 시상되어 84명에게 상이 돌아갔는데요.
경제학자 분야의 많은 학자들 중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을 남기신 분들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해요.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1934년 3월 5일~)

 인지심리학, 판단과 의사 결정, 행동경제학, 행복심리학에 대해 공로를 세운 대니얼 카너먼은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행동경제학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으며, 인간이 가진 심리적 편향에 대해 연구하고, 은퇴설계재무설계를 할 때 이런 심리를 활용하도록 조언하였습니다.

 대니얼 카너먼의 연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종종 후회할 것을 알면서도 노후자금을 중도 인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의사결정을 할 때 '현재 편향'이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현재 편향(Present Bias)이란 무엇인가!? 나중에 볼 이익이나 손해는 과소평가하고 지금 당장의 손익을 과대평가하는 심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5년 뒤에 5억을 받을래? VS 지금 당장 5천만 원을 받을래?라고 하면 대부분 지금 5천만 원을 받을 거라는 거죠. 대니얼 카너먼은 '현재 편향'을 두고 '미래와 현재가 다투면 늘 현재가 승리하기 마련'이라고 풀이하였습니다. 노후자금은 10~20년 후의 미래에 사용한 자금이기 때문에 현재 편향에 의해 그 중요성이 과소평가되어, 당장 지출이 필요해지면 사람들은 '일단 쓰고 나중에 생각하자'는 심리가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노후준비를 할 때 이런 현재 편향에 휘둘리지 않기 위하여 노후자금을 "넣어두고 잊어라(Don't Look)"라고 조언하였습니다. 이는 노후자금을 중도에 인출하지 않도록 '원래 없던 돈'처럼 생각하라는 의미와 함께, 노후자금에 관한 의사결정을 할 때는 신중하게 검토하라는 뜻입니다.

Don't Look
넣어두고 잊어라!
-Daniel Kahneman

 

로버트 머튼(Robert Cox Merton,1944년 7월 31일~)

 금융파생상품의 이론 가격에 관한 수학 모형을 개발하여 파생상품시장의 성장에 기여하였던 로버트 머튼은 1997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현재는 기업 및 개인을 대상으로 은퇴설계 및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투자자문회사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흔히 은퇴 재무설계의 목표를 알려달라고 하면 자산 규모를 목표로 말씀해주시는 분이 많더라고요. 예를 들면 '노후자금으로 10억을 모으겠다'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노후에는 3가지 위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첫 번째 위험은 바로 유동성 위험입니다. 자산을 원하는 시기에 현금화하지 못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두 번째 위험은 금리 위험인데요. 금리가 변하면서 노후 소득이 달라진다는 겁니다. 3억 원의 예금의 이자가 연 5%인 경우 월 이자소득은 125만 원이지만, 금리가 연 3%로 하락하는 경우 월 이자소득이 75만 원이 될 수 있다는 거죠.

 세 번째 위험은 장수 위험입니다. 노후에 사용할 연금이나, 모기지론, 보험 보장 등을 준비해둔 기간보다 오래 생존할 경우 노후자금이 일찍 고갈될 수 있다는 건데요. 90세까지 준비했지만 100세까지 생존한다면 생활비가 부족한 상황이 온다는 거죠. 지금 우리 부모님 세대에 많은 분들이 겪고 있는 상황인 것 같네요.

 로버트 머튼은 이러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자산규모가 아닌 소득 목표를 세우라고 조언하였는데요.
'노후자산을 3억을 모으겠다가 아니라 월소득 200만 원을 만들겠다' 이런 식으로 말이에요.
예를 들면 국민연금 100만 원 + 퇴직연금 50만 원 + 연금저축 50만 원을 받아 월소득 200만 원을 마련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라는 거죠.

From Asset To Income
자산에서 소득으로!
- Robert Cox Merton


윌리엄 샤프(William Forsyth Sharpe, 1934년 6월 16일~)

 

 증권 가격(금융자산)이 위험(변동성)과 잠재 수익(기대수익)을 반영하는 방법을 밝힌 「자본자산 가격 결정 모형(CAMP)」을 개발해 현재 재무이론의 근간을 구축한 윌리엄 샤프. 분산투자로 제거되지 않는 '베타'라는 척도 등을 도입한 미국의 경제학자입니다. 기업 재무관리 방법론에 기여한 공로로 1990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후 퇴직연금 전문 온라인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하고 은퇴 재무설계 및 연금 관련 논물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경제지표가 코로나로 인해 예측이 어렵고 금리가 오르고 있으나, 과거의 지표를 돌이켜보면 장기적으로 낮은 금리가 계속되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연금자산은 대부분 원리금 보장형에 집중되어 있어요. 그리고 해외가 아닌 국내에만 자산을 투자하는 사람이 많다는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윌리엄 샤프는 노후자금을 '투자해서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노후자금이 부족하다고 예상될 때 대응하는 방법으로 4가지를 알려주었는데 이 중에서 노후자금 수익률 향상을 위해서는 위험자산(주식)에 대한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어요.

1. 더 저축하라(Save Money)
2. 은퇴시기를 늦추라(Retire later)
3. 덜 소비하라(Spend less)
4. 노후자금 수익률을 높여라(Increase investment return)

그리고 집중투자가 아닌 분산투자로 위험을 낮추어야 한다고 조언하였습니다. 어떤 위험이 발생했을 때 포트폴리오 전체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여러 종류의 자산으로 분산하여 보유하고 있어야 위험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Diversify, Diversify, Diversify
분산, 분산, 분산하라!

-William Forsyth Sharpe

 


 

노벨 경제학자 3인의 조언 3가지를 통해 노후준비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아볼까요?

 

노후준비 5 계명

1. 노후자금은 넣어두고 잊어버려라

노후자금은 미래 사용될 자금이기 때문에 급전이 필요하면 우선순위가 밀리기 쉽다.
따라서 찾아 쓰지 않도록 머릿속에서 아예 잊어버려라!

2. 노후자금이 자동으로 운용되게 하라

노후자금을 잊어버리려면 자동운용 시스템이 필요하다.
자동 이체하고, 자동 증액하고, 자동 자산 배분하라.

3. '자산 규모' 대신 '소득 목표'를 세워라

노후소득 목표(예: 월 200만 원)를 세우면 구체적인 소득 마련 계획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의사결정을 내리기도 쉽다.

4. 투자로 미래를 준비하라

미래 소득을 늘리려면 노후자금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
기대수익률이 높은 주식 시장에 투자하라.

5. 분산하고 또 분산하라

노후의 재무적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분산투자가 필수적이다.
일해서 벌어들이는 자산(인적자산)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분산 투자해야 한다.

 

 

 

참고자료 : 네이버 지식백과, 위키백과, 런인베스트, Unsplash

Photo by Joshua Hoehne on Unsplash

 

728x90